한-미 비교한 LG 윌슨, "모두가 마스크...한국 코로나 대응은 대단해"

한-미 비교한 LG 윌슨, "모두가 마스크...한국 코로나 대응은 대단해"

기사입력 2020.03.26. 오후 04:06 최종수정 2020.03.26. 오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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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팀의 복귀 요청 후 망설임 없이 한국으로 돌아온 LG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윌슨은 25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윌슨은 코로나19에 대해 "미국은 (한국과) 정말 다르다. 미국은 현재 모두 문을 닫고, 집에서만 지내고 있는데 한국은 이렇게 모여서 훈련도 하고, 인터뷰도 한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은 지금 세대가 모두 처음 겪는 것이다.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에서 한국은 나아지고 있다. 한국이 좋은 선택을 했다는 증거"라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그럼 한국으로 와서 느낀 풍경은 어땠을까. 먼저 윌슨은 "미국은 한국처럼 손 소독이나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다. 그런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다를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현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이란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그 점을 철저히 지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사람들의 노력이 자신을 안심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좋은 평가를 내린 윌슨이지만 스프링캠프 직후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았다.

당시 결정이 구단과 상의 끝에 나온 것임을 알리면서 "당시 최선의 선택을 했다. 시간을 되돌려도 그 결정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3월 초에는 한국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었다.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을때 상황이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기보단 고국으로 돌아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자세히 이유를 설명했다.

윌슨에게 가족과 야구는 무엇 하나 우선하기 힘든 요소였다.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질문에 "처가에서 안전하게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답한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고, 힘든 부분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윌슨에게 구단과 팬들 역시 소중했다. 그는 "내가 먼저 들어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가족을 뒤로 하고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안전하다면 뭘 해야할지 고민해봤다. 그리고 난 LG 구단 및 팬들과의 약속을 생각해 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맡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야구에 집중할 뜻을 전했다.

그럼 야구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윌슨은 "KBO 리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야구선수들이 경합하는 리그다. 이런 곳에서 매일같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나아지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현재는 어떤 특정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기보단 컨디션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LG에서 3년차를 맞이한 윌슨은 우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뛴 시간이 많다. 그렇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고, 편안하다. 뭔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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